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 찾아오면 주변의 어르신들께서 "입이 돌아갔다"라는 걱정스러운 소식을 종종 듣게 됩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면 누구나 마음이 무거워지고 혹시 큰 병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입니다. 이런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라고 부르는데요, 사실 이 증상은 중풍과는 달라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구안와사와 중풍과의 차이점을 통해 이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볼게요. 구안와사가 무엇인가요? 먼저, 구안와사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구안와사는 입과 눈 주변의 근육이 마비되어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질환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로써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병이기도 한데요,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뉩니다.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중풍)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는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으로 발생하며, 우리가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모두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중풍은 신속한 대처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중추성 안면신경마비 증세가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셔서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간이 곧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중풍의 대표적인 증상중추성 안면신경마비, 즉 중풍이 의심될 때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살펴보세요.- 갑자기 말이 어눌해집니다. 평소와 다르게 말을 더듬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중풍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눈이 흐려지거나 침침해집니다. 시야가 갑자기 흐릿해지거나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중풍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한쪽 팔이나 다리가 저리거나 마비된 느낌이 듭니다. 특정 부위가 갑자기 저리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갑자기 균형 잡기가 힘들어집니다. 걸음이 불안정해지거나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이 살짝 일그러지는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납니다. 얼굴의 한쪽이 처지거나, 미소를 지을 때 입이 비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중풍은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