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다리를 꼬고 앉아 있거나, 갑자기 무리한 동작을 할 때, 우리는 흔히 다리 경련이나 저림 현상을 겪게 돼 곤 하죠. 물론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기도 있지만, 혹시 이러한 발이나 다리 저림이 단순한 피로가 아닌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특히,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인 발 다리 저림은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발이나 다리가 저릴 때 의심되는 질환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발 다리 저릴 때 의심되는 질환들 ▶ 하지 정맥류하지 정맥류는 다리 정맥에서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좌: 정상 종아리 우: 하지 정맥류 질환 종아리 정상적인 경우, 동맥을 통해 몸의 말단까지 운반된 혈액이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가지만, 하지 정맥류가 발생하면 다리 부위의 정맥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다리 저림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증상이 심화되는데요, 가벼운 경우엔 압박 스타킹이나 스트레칭으로 완화할 수 있으나, 심할 경우엔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실 수도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과 추간판 탈출증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 뼈를 감싸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 이는 다리 저림뿐만 아니라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앉거나 누워있을 때는 증상이 완화되지만, 활동할 때 다시 악화될 수 있어 치료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큽니다.이에 반해 흔히 허리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디스크)의 일부가 탈출하여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다리 저림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물론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개선될 수 있으나, 중증의 경우엔 수술이 필요하실 수 있습니다.▶ 말초 신경병증말초 신경병증은 말초 신경계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발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당뇨병이 대표적이며, 이 밖에도 신장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