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은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가까이가 감염되었을 만큼 흔하지만, 그 위험성은 과소평가되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 정기 건강검진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감염 사실을 알게 되어 한동안 제균치료를 열심히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십이지장궤양으로까지 병이 진행되어 한참 고생을 했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그 위력이 막강합니다.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을 때 느껴지는 증상과 제균치료 방법 및 과정에 대해 설명드려 볼까 합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실은 어떻게 알게 될까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저와 같이 위내시경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케이스가 가장 많습니다.그리고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진단되는 경우도 의외로 많고요. 헬리코박터균이란? 서두에서도 잠시 언급 드렸듯이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위 내 강한 산성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하고 특이한 세균입니다. 그러므로 위 점막에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고, 위궤양, 십이지장궤양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우엔 위암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분포하는 균주는 독성이 강해, 위암 발생률이 서구권에 비해 높다고 하네요. ▶ 감염 경로헬리코박터균은 주로 구강을 통해 전파됩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우리나라와 같이 가족 중심의 식문화에서는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나 최근 위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감염률은 감소하는 추세라고는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시 증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