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소변, 대변 등의 상태나 색깔 등을 통해 우리는 몸속의 건강 상태를 간접적으로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특히 대변의 색깔이나 상태를 통해서는 소화기 건강 상태 전반에 대해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혈변이나 흑변의 원인 및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올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대변이란? ▶ 정의와 구성 요소 사람의 대변 활동은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물에서 영양소를 최대한 흡수한 후, 불필요한 물질을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즉, 대변은 소화 과정의 최종 결과물로써 음식을 섭취한 뒤 장에서 흡수되지 않은 찌꺼기, 소화액, 그리고 기타 장내 미생물 등이 혼합된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대변의 상태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이에 따라서 혈변이나 흑변, 형태, 냄새 등의 변화는 다양한 소화기 질환이 발생했음을 알려주는 힌트이자, 징후일 수 있습니다. 변의 색깔별 의심 질환과 상태 ▶ 정상적인 변의 색깔정상적인 대변의 색깔은 보통 황갈색, 황토색 계통의 색깔을 나타내는데요, 이유인즉슨 담즙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즉, 사람의 담즙은 원래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만, 장내 세균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황토색이나 갈색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이때 개인마다 장내 세균의 분포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변 색깔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노란색에서 갈색까지의 색상은 건강한 대변으로 간주됩니다.▶ 비상적인 변의 색깔이에 반해 혈변은 우리 몸에 크고 작은 이상이 생겼음을 알려주는 신호등과 같습니다.물론, 가벼운 변비나 치질 때문에 항문에 출혈이 발생해 혈변을 볼 수 있지만, 위장 또는 소화기 기관에 발생한 중대한 문제에 의해서도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지금부터 혈변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과 질환들에 대해 짚어보도록 할게요.혈변은 크게 다음과 같이 두 가지 형태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선홍색 혈변대변과 함께 나오거나 변기 물이 빨갛게 물드는 케이스입니다.주로 대장, 직장, 항문 등 신체의 아랫부위에 위치한 위장기관의 출혈로 인해 선홍색 혈액이 발생했음을 의미합니다. 치질, 치열, 치루와 같은 항문질환이 대표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러한 경우엔 배변 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혈액은 끈적임이 없는 대체로 맑은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또한 궤양성대장염이 발병한 경우에도 대장 점막이 붓고 출혈이 발생하면서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