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에는 크기가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맹장’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충수염(맹장염)과 연관되어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소화 과정에서 나름의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맹장의 위치와 맹장염(충수염)의 원인, 그리고 맹장이 터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맹장 기능과 위치는? ▶ 맹장이란?맹장은 대장의 일부 조직으로써, 소장에서 대장으로 음식물이 이동하는 부위에 위치한 주머니 모양의 기관입니다. 소장에서 소화와 흡수가 끝난 뒤 음식물에 남아있는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고 점액과 내용물을 섞어주는 소화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면역 기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충수돌기는 장내 유익균의 저장소 역할을 하며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대장의 시작점에서 약 5~6cm 정도 길이로 튀어나와 있으며, 그 끝부분에는 ‘충수돌기’라고 불리는 가느다란 기관이 붙어 있습니다.▶ 맹장의 위치맹장의 위치는 남녀가 각기 다르다는 유언비어를 퍼나르는 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맹장은 남녀 모두 동일한 위치에 있으며, 사람의 몸을 정면에서 쳐다보았을 때 ‘왼쪽 아랫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맹장의 위치 내 몸을 기준으로는 정확히는 배꼽에서 오른쪽 골반 쪽으로 내려간 위치에 있으며, 이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충수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충수염(맹장염)이란? 충수염(appendicitis)은 맹장의 끝에 붙어 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충수염’이며, 전 세계적으로 흔한 응급 질환 중 하나로써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약 1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