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만 되면 코가 막히고 눈이 간지러워요…"이런 하소연, 많이들 들어보셨죠? 아니면 본인이 현재 겪고 계실 수도 있고요! 이렇듯 요즘은 사계절 내내 알레르기나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단순히 봄철 꽃가루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미세먼지, 집 먼지 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특정 음식까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유발 요인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교묘하게 일상에 숨어 있습니다.그런데 이게 단순히 불편한 수준에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코는 막히고, 눈은 가렵고, 재채기는 하루 종일… 집중력도 떨어지고 잠도 푹 못 자게 되니, 삶의 질이 뚝뚝 떨어지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알레르기 약 좀 먹어야겠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깁니다.“도대체 알레르기 약은 어떻게 작용하는 걸까?”“졸리다고 하던데, 안전하게 먹어도 되는 걸까?” 등등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베포스타비정’이라는 약을 중심으로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알레르기의 주범, 히스타민을 아시나요? 먼저, 알레르기 증상은 왜 생기는 걸까요?그 중심엔 늘 '히스타민(histamine)'이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본 히스타민 히스타민은 사실 우리 몸 안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물질입니다. 평소엔 얌전히 있다가, 꽃가루나 먼지 같은 외부 자극이 콧속을 통해 들어오면 갑자기 과잉 반응을 일으켜요. 즉, 쉽게 표현하자면 몸이 "이건 위험한 물질이야!"라고 착각하고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과잉방위 반응을 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알레르기랍니다.그리고 이 히스타민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신경을 자극하면서 이런 반응들을 일으키고 됩니다. ✔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를 멈출 수 없고,✔ 눈은 간질간질 빨개지고,✔ 피부는 가렵고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하죠.그래서 우리는 이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해 주는 약, 바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게 되는 겁니다.▶ 항히스타민제, 세대별로 살펴볼까요?과학과 함께 약학 기술도 발달하면서 항히스타민제도 발전을 거듭하게 되는데요, 다음과 같이 크게 3세대로 나뉘어 구분합니다.1️⃣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장 먼저 개발된 약으로써 효과는 빠르지만 단점이 많았어요.가장 큰 부작용은 졸음!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니, 낮에 먹기엔 부담스러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