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아랫배가 아픈데… 설마 맹장?”한 번쯤은 이런 경험 있으시죠?평소에는 멀쩡했는데, 갑자기 오른쪽 아랫배가 쿡쿡 아파오고… 몸을 숙이면 좀 괜찮아지긴 하는데 묘하게 불안한 그 느낌. 특히 “혹시 맹장(충수염) 아닐까?” 하는 걱정, 누구나 해보셨을 거예요.그런데요, 사실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맹장은 아닙니다. 그 부위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생각보다 다양하거든요. 그래서 괜히 스스로 진단하고 넘겨짚다 보면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오른쪽 아랫배가 아플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그 대표적인 7가지 질환을 쉽고 자세하게 소개해 볼까 합니다. 혹시 나나 가족에게 해당되는 증상은 없는지 천천히 체크해 보세요. 1. 충수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맹장염') 충수염은 오른쪽 아랫배 통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이죠. 대부분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오른쪽 아래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어요. 충수염 보통 초반에는 ‘체했나?’ 싶은 명치 쪽 불편감이나 메스꺼움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오른쪽 아래로 이동합니다. 이때 다리를 살짝 구부리고 누워 있으면 좀 편해지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오히려 염증이 퍼지면서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충수염은 수술이 필요한 대표적인 응급 질환 중 하나랍니다.▶ 충수염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뚜렷하진 않지만, 대부분은 충수돌기 입구가 막히면서 생깁니다. 그래서 이 입구가 딱딱한 변, 기생충, 혹은 주위 염증 때문에 막히면 내부에 염증이 쌓이면서 통증이 생겨요.충수염일 경우엔 단순 복통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체한 듯한 느낌✔ 식욕 저하✔ 울렁거림 또는 구토✔ 미열 및 오한✔ 설사 또는 변비✔ 소화불량 2. 장염 또는 식중독 “아니, 오른쪽만 아픈데도 장염일 수 있나요?”네, 그렇습니다! 보통 장염은 전체적으로 복부가 아픈 것으로 생각하지만, 때로는 오른쪽 하복부가 유난히 아픈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감염된 부위가 특정 부위의 장에 국한되어 있다면 더더욱 그럴 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