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질 건강 문제를 겪으면서도 막상 병원을 찾기 전까지는 상당한 고민을 하시는 편입니다. ‘설마 내가 성병일까?’ 하고 쉽게 넘겨버리곤 하죠.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많이 들어본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외에도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라는 꽤나 낯선 이름의 질환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사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이름은 어렵지만 생각보다 흔하고, 전염력도 무척 강한 질환이에요.게다가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아주 미약하게 나타나서 ‘나는 괜찮겠지’ 하며 그냥 넘어가기 쉽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 질환을 그냥 방치했다간 생식기 건강은 물론, 다른 질환까지 부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어떤 원인으로 생기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약국에서 쉽게 구해 먹을 수 있는 치료 약은 있는지 등등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성분들은 물론이고, 남성 파트너분들도 함께 알아두셔야 할 정보이니, 꼼꼼히 읽어보세요. 트리코모나스 질염? 그게 뭐야? 먼저, 이름부터 살짝 어려운 이 질염은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라는 단세포 원충 때문에 발생하는 성병의 한 종류입니다.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 이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 위에서 보시는 사진처럼 원충은 아주 작은 기생충처럼 생겼고,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죠. 그래서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 접촉에 의한 감염 질환이라고 보시면 돼요. 여성에게 훨씬 흔하게 나타나고, 남성은 감염되어도 아무 증상이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무증상 감염된 남성이 다시 여성 파트너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게다가 감염력이 엄청나서, 단 한 번의 성관계만으로도 여성의 70%가 감염된다고 해요. 어마어마하죠?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