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좀 높게 나오셨어요.”이 한마디에 괜히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분들, 꽤 많으시죠?딱히 술을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왜? 요즘 피곤해서 그런가? 아니면 간에 정말 큰 이상이 생긴 건 아닐까?이런저런 걱정이 머릿속을 휘몰아치기 시작합니다.이렇듯 '간수치'라는 단어는 평소에 관심 없던 분들이라도 건강검진 한 번 받고 나면 눈이 번쩍 뜨이게 되는 항목 중 하나예요. 왜냐면 숫자 하나로 간 건강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 간 수치가 조금만 높게 나와도 "나 간염인가요? 간경변인가요?"라며 큰 걱정이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간 수치’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올라가는 건지, 간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쉽고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간 수치가 높다는 건 무슨 뜻일까? 먼저 간이라는 장기부터 살짝 짚고 넘어가 볼게요.우리 몸에서 간은 말 그대로 ‘화학 공장’입니다.해독도 하고, 영양소도 저장하고, 피도 만들고, 각종 호르몬도 처리하고… 진짜 바쁘게 일하는 장기 중 하나죠.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간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술, 기름진 음식, 과로, 약물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간세포가 상처를 입게 되면, 그 파괴된 세포에서 효소가 흘러나오게 되는데요. 이 효소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간 수치’에 영향을 주는 주범이에요.그래서 간 수치가 높다는 건, "현재 간세포가 안 좋은 상태입니다!"라는 신호이죠.단, 간경변이나 만성 간염의 경우, 간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방심은 금물입니다. ▶ 그렇다면, 간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큰 병일까?꼭 그렇지 만은 않습니다!간이 살짝 지쳤을 수도 있는 상화이니까요. 즉, 일시적인 과음, 며칠간의 무리한 다이어트, 피로 누적, 심지어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도 간 수치가 살짝 올라갈 수 있어요.다만 문제는 그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다’거나, ‘정상보다 훨씬 높다’거나, 황달 및 만성피로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그땐 꼭 원인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간수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 4가지✔ 간염 바이러스 감염A형, B형, C형 간염 같은 바이러스가 간세포를 공격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수치가 오릅니다.✔ 지방간 (알코올성 & 비알코올성)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기름진 음식과 비만, 당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지방간 ✔ 약물 및 건강기능식품 복용간에서 해독하는 물질이 많아지면 간세포가 지치고 손상될 수 있어요. 특히 장기 복용 중인 약물이나 무분별한 건강보조식품 섭취는 조심!✔ 기타 생활습관성 요인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도 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