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등산 갔다 왔더니 다음 날 아침, 종아리가 땡땡하게 뭉쳐서 일어나기도 힘들었던 적.또는, 쇼핑몰에서 몇 시간 돌아다녔을 뿐인데 다리가 욱씬욱씬, 특히 종아리가 유독 더 아픈 느낌.심지어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에 심한 통증이 와서 벌떡 일어났던 기억도 있지 않으세요?“쥐났어!” 하며 깜짝 놀라서 종아리를 주무르며 진땀을 흘린 경험, 한두 번쯤은 누구나 있을 거예요.그렇다면, 이런 ‘종아리 근육 통증’… 왜 생기는 걸까요? 단순히 많이 걸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신호일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종아리 근육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부터 치료 방법 및 예방법까지 쭉 한번 살펴볼게요. 종아리 근육 통증의 다양한 원윈들 ▶ 운동이나 과도한 활동 후 나타나는 근육통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걷거나, 굽 높은 신발을 신고 돌아다닌 경우에는 종아리 근육이 무리하게 사용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자주 안 하던 분들이 갑자기 열정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이 놀라서 반응하는 것으로써 이를 ‘지연성 근육통’이라고도 합니다. 왜냐면 운동 후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서서히 통증이 찾아오는 유형이기 때문입니다.물론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자주 반복되면 근육에도 부담이 되니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휴식은 꼭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갑자기 “쥐났어!” 하며 찾아오는 근육 경련가장 많이들 겪는 증상 중 하나죠.정확한 명칭은 ‘국소성 근육 경련’이며,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현상을 말합니다.특히 밤에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가 딱딱하게 뭉치고,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깨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를 흔히 ‘쥐 났다’라고 표현하죠.그런데 왜 하필 자는 중에 자주 일어날까요?그 이유인즉슨, 수면 중에는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 기능이 평소보다 떨어지기 때문이고요, 게다가 발끝이 아래로 향한 채 오래 누워 있으면 종아리 뒤쪽 근육이 수축된 상태가 유지되거든요.즉, 이런 상태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전해질이 부족하면 쉽게 쥐가 나게 되는 거예요.▶ 하지정맥류종아리에 혈관이 불룩 튀어나오고, 다리가 무겁고 아픈 느낌이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하지 정맥류는 혈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리 정맥에 고이면서 혈관이 부풀고 꼬이는 질환인데요, 이럴 경우 종아리 통증은 물론이고, 부기나 저림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죠.▶ 허리 디스크와 척추 질환“허리 아픈 게 왜 종아리랑 관련이 있지?” 하실 수도 있는데요, 우리 몸의 신경은 허리에서 다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그러므로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처럼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 있을 경우 종아리에 통증, 저림, 감각 이상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