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스마트폰 화면에 아주 가느다란 금이 간 걸 처음엔 전혀 못 보고 쓰다가, 어느 날 햇빛이 비칠 때나 각도를 살짝 틀었을 때 갑자기 눈에 띄었던 경험 있으신가요?처음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금이 점점 퍼지고 결국 화면 전체를 흐리게 만들죠.우리 눈의 ‘시야 손상’도 비슷합니다.처음엔 아무 느낌이 없지만, 어느 순간 주변 시야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요, 이러란 눈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녹내장입니다.이렇듯 녹내장은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도 서서히, 그리고 조용히 시력을 갉아기에 흔히 ‘침묵의 시력 도둑’이라고도 하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 '침묵의 시력 도둑'이라고도 부르는 녹내장은 과연 어떤 질환인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녹내장이란 무엇인가요? 녹내장은 주로 안압(눈 속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되고, 그 결과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을 일컫습니다.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의 약 3~4%가 녹내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생각보다 흔하죠? 즉, 정상적인 안압은 보통 10~21mmHg인데, 녹내장이 있는 분들은 22mmHg 이상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안압이 높아지면 눈 안의 신경세포들이 눌리게 되고, 영양과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됩니다.▶ 그런데 안압은 왜 높아질까요?우리 눈 속에는 방수(房水)라는 액체가 있습니다. 이 방수는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그런데 방수가 잘 배출되지 않거나, 배출 통로가 막히면 눈 속 압력이 올라갑니다. 녹내장의 유형 원인에 따라 녹내장은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1️⃣ 폐쇄각 녹내장방수 배출 통로가 막혀 안압이 급격히 오르는 경우입니다.심하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강한 안구 통증, 두통이 함께 나타납니다. 응급 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해요.2️⃣ 개방각 녹내장배출 통로는 열려 있지만 방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서서히 안압이 오르는 경우입니다.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정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죠.3️⃣ 이차성 녹내장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당뇨병, 염증성 안질환 등 다른 원인으로 생기는 녹내장입니다.4️⃣ 유전적 요인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발병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아집니다.그러므로 부모나 형제가 녹내장을 앓고 있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내장과 헷갈리지 마세요참고로 많은 분이 백내장과 녹내장을 혼동하시는데요, 간단히 구분하면 이렇습니다. ...
원문링크 녹내장 의심되는 대표증상 정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