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으슬으슬하고 목이 따끔거리길래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항생제를 처방해 주셨어요.그런데 하필 그날 저녁, 친구들과 약속이 있거나 회사 회식이 예정돼 있다면…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칠 수 있습니다.“에이… 한두 잔은 괜찮겠지?”많은 분들이 한약 복용 중에 음주는 위험하다고 알고 있지만, 항생제와 술의 관계에 대해서는 너그러우신 경우가 많죠. 그래서일까요? “항생제 먹고 술 마셔도 돼요?”는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받은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대답은 생각보다 단호합니다.“안 됩니다. 그거,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술을 마셨을 때 왜 위험한지, 어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어찌 됐든 간에 술은 좋지 않습니다. 항생제, 정확히 어떤 약이길래? 항생제는 이름 그대로 세균을 없애거나 성장을 억제해서 우리 몸을 감염으로부터 지켜주는 약입니다. 그러므로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독감이나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원인인 질병에는 효과가 거의 없어요.반면,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소염제는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예를 들어, 세균이 침입해 폐렴이 생겼다면 항생제가 원인균을 잡아주고, 그로 인해 생긴 열과 통증은 소염제가 줄여주는 식이죠.▶항생제가 활약하는 대표적인 상황- 폐렴, 요로 감염, 피부 감염 등 세균성 질환 치료- 수술 전후, 또는 특정 상황에서 감염 예방예전에는 항생제를 곰팡이나 박테리아에서 추출했지만, 요즘은 합성 기술이 발달해 효과가 더 좋아졌습니다.하지만 남용은 절대 금물! 필요 이상으로 복용하면 ‘내성균’이 생겨 다음에 같은 약이 전혀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하면 목숨까지 위협받아요.참고로 우리나라가 한때 OECD 국가 중 항생제 사용량 1~2위를 다투었지만, 최근에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항생제 먹고 술 마시는 행위가 위험한 이유 항생제 복용 중 음주는 단순히 “몸에 안 좋아요”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