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나서 변기에 거품이 몽글몽글 남아 있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무론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금세 사라지면 별문제가 아니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거품이 오래 남아 있다면 그냥 넘기시면 안 됩니다.그 이유인즉슨 이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단백뇨라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저도 예전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소변 검사에서 단백질이 조금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깜짝 놀란 적이 있었어요. 평소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지나쳤는데, 막상 의사 선생님이 "콩팥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라고 하시니 긴장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단백뇨가 도대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생활 속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없앨 수 있는지를 쉽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단백뇨란 무엇일까요?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콩팥(신장)은 우리 몸속에서 일종의 정수기 필터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 필요한 영양분은 몸속에 남겨두고, 쓸모없는 노폐물은 소변으로 내보내는 거죠. 그런데 이 필터가 손상되면, 원래 걸러져야 할 단백질까지 소변으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단백뇨예요. 보통은 소변 속에 단백질이 거의 없지만, 하루 300mg 이상 단백질이 검출되면 단백뇨로 진단합니다.▶ 단백뇨 검사 방법과 정상수치는?24시간 받은 소변을 통해 단백질의 총량을 측정하는 검사 방식을 사용합니다.- 정상 성인에서는 24시간 소변의 단백질 양은 150 mg 이하입니다. - 경도 단백뇨: 150mg ~ 500mg- 중등도 단백뇨: 500mg ~ 3,500mg- 심한 단백뇨: 3,500mg 이상 ▶ 단백뇨 증상은?가장 흔하게 보이는 증상은 앞서 말씀드린 거품뇨예요. 소변을 본 후 10분 정도 지났는데도 거품이 가라앉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면, 단백뇨나 당뇨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