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혈당 수치가 좀 높다’는 말을 들으면 괜히 마음이 철렁 내려앉게 됩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몸속에서는 작은 변화들이 쌓여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주변을 살펴보면 부모님 세대나 지인들 중에 당뇨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그래서 ‘이제는 남 얘기가 아니구나’ 싶어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당뇨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당뇨병 치료제 중 글루코파지정은 어떠한 원리로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부작용은 없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은 왜 생길까? 먼저 당뇨병이라는 질환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죠. 당뇨병은 한마디로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병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이라는 형태의 에너지원이 만들어지는데ㄷ요, 이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쓰이려면 인슐린이라는 열쇠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는 이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혹은 몸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 속에 포도당이 쌓이게 됩니다. 혈액에 당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피가 끈적끈적 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에 손상을 주거나 장기 기능을 떨어뜨려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은 ‘조용한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리죠. 제1형 vs 제2형 당뇨병 당뇨병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제1형 당뇨병: 췌장에서 인슐린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반드시 인슐린 주사로 보충해야 합니다. 주로 어린 나이나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