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밤에 자꾸 깨서 깊은 잠을 못 자거나, 괜히 마음이 울적해지고, 얼굴은 갑자기 달아올랐다가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이런 변화들은 단순히 체력이 떨어져서 오는 게 아니라, 여성이라면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갱년기 증상입니다.어찌 보면 갱년기는 그저 나이를 먹으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우리 삶의 질과 건강 전반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전환점이기도 하죠. 그러므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이후 10년, 20년의 생활이 활기차고 건강할 수도 있고, 반대로 불편한 증상과 질환 때문에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많은 여성분들이 갱년기를 조금 더 편안하게 넘기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습니다.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늘리고, 건강 보조제를 챙기는 분들도 계시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여성 호르몬제 중 하나인 ‘안젤릭정’이라는 약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장기 복용 시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변화들 갱년기에 접어들면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되는 것이 안면홍조와 발한입니다. 얼굴이 갑자기 뜨겁게 달아오르고 땀이 흐르는 증상이 대표적이죠. 여기에 더해 불면증, 기분 변화, 우울감,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골다공증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만만치 않은 건강 문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이런 증상들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급격한 감소 때문입니다. 이렇듯 여성호르몬은 단순히 생리 주기만 조절하는 게 아니라, 뼈 건강, 심혈관계, 피부와 점막 상태, 심지어 뇌 건강까지도 영향을 주거든요. 그러니 호르몬이 줄어들면 몸 전체가 균형을 잃고 흔들리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여성호르몬제의 역할그러므로 여성 호르몬제가 하는 가장 큰 역할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 주는 겁니다. 특히 에스트로겐은 홍조, 발한, 우울감 같은 불편한 증상을 줄여주고,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역할을 해요.흥미로운 점은 여성호르몬제가 단순히 갱년기 증상 완화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피임약이나 생리불순 조절, 난소 질환 치료에도 활용된다는 사실입니다.▶ 호르몬제의 부작용물론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왜냐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 아니기에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보충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는,✔ 소화기 문제: 복통, 구토, 변비, 설사✔ 신경계 문제: 두통, 어지럼증✔ 피부 문제: 발진, 가려움✔ 그 외: 유방통, 질 출혈, 체중 증가, 부종, 탈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