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세수를 하다가, 혹은 무심코 옷을 갈아입다 보면 “어, 이게 뭐지?” 하며 피부밑에서 작고 말랑말랑한 덩어리가 만져질 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멍울이겠지 하고 넘기지만, 막상 손끝에서 느껴지는 작은 덩어리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불안해지곤 합니다. 혹시 점점 더 커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죠. 사실 이런 멍울 중 상당수는 ‘지방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지방세포가 필요 이상으로 자라면서 생긴 양성 종양’입니다. 즉, 대부분은 암처럼 위험한 덩어리가 아니라는 점에서 안심해도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커지거나 위치에 따라 불편을 주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지방종이라는 종양은 왜 생기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제거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등등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지방종, 그 정체는 뭘까요? 지방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지방종은 말 그대로 ‘지방 덩어리’입니다. 주로 피부 바로 밑이나 근육층 사이에 자리 잡는데, 손으로 만져보면 보통은 말랑말랑하고 살짝 움직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통증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냥 두고 지내는 분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방종이 똑같은 모습은 아닙니다.몇 mm 짜리 작은 것부터, 10cm 이상 커지는 거대한 지방종까지 크기가 다양합니다. 또, 지방이 많은 팔, 허벅지, 몸통에 잘 생기지만 사실 지방조직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40~50대 이상 성인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만, 어린아이에게도 드물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다만, 지방종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지방육종’(악성 종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혹이 계속 커지거나 통증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 진단을 받아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지방종에도 종류가 있다?겉보기에는 다 비슷해 보여도 의학적으로는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 지방종가장 흔한 형태로, 말 그대로 지방세포만 모여 있습니다.대개 피부밑에서 발견되고,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섬유지방종지방세포 사이에 섬유조직이 섞여 있어 일반 지방종보다 단단하게 만져집니다.✔ 혈관 지방종지방세포뿐 아니라 혈관이 함께 들어 있는 형태입니다.피부 가까이에 생기며 만질 때 약간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다발성 지방종몸 여기저기에 여러 개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입니다.주로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가족 중 같은 증상을 가진 분이 있다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거대 지방종크기가 10cm 이상 되는 지방종을 말합니다.주변 조직을 압박해 불편감을 유발하거나 미용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