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꼴로 당뇨를 앓고 있다고 하니, 당뇨라는 단어는 이제는 뉴스나 병원 포스터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남 얘기로만 넘길 수는 없게 되었네요.그런데 막상 당뇨 관리라고 하면 “밥을 덜먹어야 하나?”,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지?”, “약은 꼭 먹어야 하나?”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내 혈당 조절 상태가 지금 얼마나 안정적인가’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겁니다. 왜냐면 단순히 하루 이틀 혈당이 정상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거든요.그래서 당뇨 관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핵심 키워드가 바로 ‘당화혈색소 검사(HbA1c)’입니다. 오늘은 이 당화혈색소 검사가 왜 중요한지, 수치별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실제 검사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부담 없이 편하게 읽으시면서 ‘아, 이런 이유 때문에 정기 검사가 필요하구나’ 하고 꼭 기억해 주세요. 혈당검사와 당화혈색소 검사의 차이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혈당 측정은 손끝에 바늘을 톡 하고 찔러서 혈당체크기에 혈액 한 방울을 떨어뜨리는 방식입니다. 병원뿐 아니라 집에서도 할 수 있으니 당뇨 환자분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활용합니다.✅ 공복 혈당 정상 수치: 70~100 mg/dL✅ 식후 2시간 혈당 정상 수치: 140 mg/dL 미만이렇게 수치로 확인이 가능해서 당장 내가 식사 전후에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검사만으로는 장기적인 혈당 관리 상태를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왜냐면, 오늘은 정상일 수 있지만, 지난 한 달간의 혈당이 들쑥날쑥했다면 몸속 혈관은 이미 손상을 입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게 바로 당화혈색소 검사예요. 그렇다면, 당화 혈색소란 어떤 의미의 검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