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이들 밥상 풍경을 떠올려 보면,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게다가,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시다 보니 아이들 끼니가 대충 패스트푸드로 해결되기 일쑤고, 간식도 과자나 초콜릿, 탄산음료가 흔합니다.이런 변화 속에서 아이들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많이 늘고 있는 질환이 바로 ‘소아 당뇨’입니다. 예전에는 당뇨라 하면 “나이 들어서 생기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요즘은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에게도 당뇨가 진단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특히 ‘제2형 당뇨’는 원래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그리고 비만이 늘어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흔히 보이고 있기에 충격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그렇다면 아이에게 당뇨가 생겼을 때, 부모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또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소아 당뇨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그리고 올바른 치료식단 짜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소아 당뇨, 정확히 뭘 말할까요?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사실 의학적으로는 ‘소아당뇨’라는 병명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의상 우리가 '소아당뇨'라고 부르는 것이지, 원인에 따라 1형 당뇨와 2형 당뇨로 구분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즉,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아 시기에는 1형 당뇨가 흔한 편이었는데, 최근 들어 비만 아동이 늘면서 2형 당뇨도 무시 못 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1형 당뇨몸속 면역세포가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에요. 결국 인슐린이 거의 나오지 않아, 평생 인슐린 주사가 필요합니다. ▶ 2형 당뇨인슐린은 나오지만 몸이 잘 반응하지 않아서(=인슐린 저항성)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예요. 식습관 교정과 운동으로 관리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1형 당뇨는 진행이 매우 빠릅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한 달도 안 돼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응급상태인 ‘케톤산증’으로 발견되기도 하죠. 이에 반해 2형 당뇨는 증상이 은근해서 뒤늦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도 혹시? 소아당뇨로 의심할 만한 증상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