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부분은 피부와 목소리라고 합니다.그래서일까요? 어느 날부터 갑자기 보이지 않던 갈색 반점의 수가 증가하는 게 느껴집니다. 특히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가 올라오면 피부 톤이 칙칙해 보이고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으니 더 민감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사실 이런 색소침착은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피부과를 찾거나, 집에서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치료 크림을 찾게 되는데요. 그 중 하나가 ‘멜라논 크림’입니다. 그렇다면, 멜라논 크림이 기미나 주근깨 치료 등에 어떠한 효과가 있을까요? 클리그만 포뮬러란? 일반인들께서는 생소한 단어이겠지만, 피부과 역사에서 ‘클리그만 포뮬러(Kligman’s formula)’는 빼놓을 수 없는 단어입니다. 클리그만 포뮬러란 미국의 피부과 의사 클리그만이 제안한 조합, 일종의 처방 공식을 말하는데요, 기미 치료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죠. 이 클리그만 포뮬러 처방은 트레티노인, 히드로퀴논, 스테로이드 세 가지 성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대표 성분✔ 트레티노인은 피부 재생과 각질 탈락을 촉진✔ 스테로이드는 앞의 두 성분이 주는 자극을 완화즉, 이 세 가지 성분이 만나면 색소침착을 줄이고 피부 톤을 개선하는 데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데, 문제는 ‘서양인 피부 기준’으로 만들어져 동양인에게는 자극이 꽤 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발적, 따가움, 붉어짐 같은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많은 편이긴 합니다. 멜라논 크림의 등장 멜라논 크림은 위 클리그만 포뮬러 처방의 한계를 보완하여 한국인 피부에 맞춰 설계된 크림입니다. 즉, 멜라논 크림은 동양인 피부에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성분 비율을 조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