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정말 정교한 건축물과도 같습니다. 즉, 벽돌 하나라도 삐끗하면 건물 전체에 균열이 생기듯, 우리 몸의 근육이나 인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의외의 문제들이 생겨나죠. 그중 하나가 바로 탈장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뭔가 장기가 튀어나오는 무시무시한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실제로 탈장은 말 그대로 복부 속 장기가 복벽의 약한 틈을 뚫고 밖으로 불룩 튀어나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처음엔 통증도 거의 없고, "이거 그냥 살이 튀어나온 건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불룩 나온 덩어리가 점점 커지고, 심하면 장기가 꼬이거나 혈액 공급이 끊겨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불편한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얘기죠!!! 탈장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요! 탈장은 특정 연령대만의 질환이 아닙니다.즉, 어린아이부터 50대 이상까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소아 탈장은 대부분 태어날 때부터 장기 주변 조직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성인 탈장은 주로 근육이 약해지거나 복압이 높아지면서 발생하죠.탈장은 그래서 주로 10세 이하 어린이와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복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비만이 심하거나, 무거운 것을 자주 드는 분들, 또 기침이 잦은 만성 폐 질환 환자, 심지어 임신 중 여성도 위험군에 속합니다.▶ 탈장의 종류탈장은 발생 부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서혜부 탈장: 전체 탈장의 70%를 차지할 만큼 흔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타구니 탈장’이죠. 남성에게 더 많지만, 양쪽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대퇴 탈장: 서혜부 바로 아래쪽, 허벅지와 가까운 부위에 생기는데 특히 여성, 특히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잘 생깁니다.✔️ 상복부 탈장: 배꼽 위쪽, 명치 아래쪽에 생기는 탈장으로 주로 남성에게 많습니다.✔️ 배꼽 탈장: 아기에게 흔한 선천적 탈장이지만, 성인에게서도 나타납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에게 생긴 배꼽 탈장은 저절로 낫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