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피부가 버석버석해지고,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에 얼굴이 땡땡하게 당기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그래서 화장품 광고를 보면 “수분 폭탄”, “보습 장벽” 같은 문구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 그 중심에는 늘 자리 잡고 있는 성분이 있습니다. 바로 글리세린인데요, 사실 우리가 쓰는 크림, 로션, 클렌저, 심지어 립밤까지— 대부분의 화장품 속에는 글리세린이 들어 있습니다.저도 어렸을 적 아버지가 겨울철만 되면 작은 갈색병에 담긴 글리세린을 손등에 직접 발라 문지르시곤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글리세린의 효능 및 혹시 바를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없는지, 그리고 글리세린 성분이 들어간 추천할 만한 보습제 제품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글리세린, 정체가 뭐길래? 글리세린은 모양새는 무색, 무취의 투명한 액체이고,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약간 끈적거리고 점성이 있습니다. 즉, 이 끈적임이 처음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수분을 꼭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비밀 무기 같은 역할을 합니다.게다가, 물을 끌어당기는 힘이 상당히 강력한 성분이기도 하고요. 이러한 성질 때문에 학문적으로는 ‘강한 친수성 물질’이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하면 공기 중 수분을 붙잡아서 피부에 가져다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바르면 피부가 마치 물을 머금은 듯 촉촉해지는 겁니다.▶ 글리세린 추출방법은?글리세린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져요.1️⃣ 천연 오일에서 추출코코넛오일이나 팜유 같은 식물성 기름을 비누화(가수분해) 하면 글리세린이 함께 생성되는데요, 이 방법으로 얻은 글리세린은 고급 화장품에 많이 쓰입니다. 2️⃣ 비누 제조 과정의 부산물또한 천연비누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리세린이 생겨요. 그래서 수제비누가 시중의 화학 비누보다 덜 건조하다고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3️⃣석유화학 합성대량 생산되는 저가 글리세린은 주로 이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화장품보다는 공업용으로 많이 쓰여요. 글리세린의 효능 그렇다면, 글리세린이 왜 화장품 재료로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지, 그 효능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