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을 긁다가 우연히 거울을 봤는데, 등에 빨갛게 올라온 뾰루지들을 본 적 있으신가요? 얼굴에만 여드름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등에까지 여드름이 잔뜩 올라와 있으면 당황스럽고 신경 쓰이기 마련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옷이 등에 달라붙으면서 상황이 더 심해지기도 하지요.이렇게 등이나 가슴, 어깨, 심지어 목이나 팔까지도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를 ‘등드름’이라고 부릅니다. 단순히 보기 싫은 문제로 끝나지 않고, 가렵거나 아프고, 심하면 흉터와 색소침착까지 남길 수 있어 꽤 골칫거리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등드름이 왜 생기는지, 단계별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또 흔히 남는 자국과 흉터는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는지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등드름, 단순 여드름 증상일까요? 먼저 중요한 사실 하나. 거울에 비친 등이 울긋불긋하다고 해서 무조건 여드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는 모공각화증이나 모낭염 같은 다른 피부 질환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모공각화증: 각질(케라틴)이 과도하게 쌓여 모공이 울퉁불퉁해지는 질환으로 닭살처럼 오돌토돌하게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모낭염: 모낭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투해 생기는 염증으로 특히 엉덩이나 허벅지에 잘 나타납니다. 많은 분들이 엉덩이에 난 뾰루지를 여드름으로 착각하지만 사실은 모낭염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즉, 겉모습은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치료법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등드름은 왜 생기는 걸까요? 등드름은 생각보다 복합적인 원인으로 생기는데요,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