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혹이 보이네요.”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예상치 못하게 이 한마디를 듣게 되면 많은 여성들의 마음은 철렁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자궁근종이라는 병명은 낯설고, 또 어디서 들어본 듯하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는 단어라 더 당황스럽게 다가옵니다.대부분의 경우 자궁근종은 건강검진이나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도중 ‘우연히’ 발견됩니다. 평소에 특별한 증상은 없었는데, 의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다 보면 마음속에서 두 가지 반응이 오가곤 하죠.“에이, 크기도 작은데 그냥 두면 되지 않을까?”“이거 빨리 커지기 전에 바로 치료해야 하는 거 아냐?” 그렇다면 정말 자궁근종은 크기가 작으면 그냥 두어도 괜찮은 걸까요? 아니면 일정 크기가 되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궁근종, 생각보다 흔한 질환 먼저 자궁근종이 어떤 병인지부터 살펴볼까요?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근종'이라는 명칭 때문에 이름만 들으면 “혹시 암 아니야?” 하고 깜짝 놀라실 수도 있겠지만, 전이가 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암과는 달리 대부분은 양성(비암성) 종양이므로 조금 안심하셔도 됩니다. 자궁근종 종류 게다가, 의학적으로는 꽤 흔한 질환으로써 통계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의 약 2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다섯 명 중 한 명꼴이니 생각보다 주변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죠. 자궁근종 크기 몇 cm 일 때 치료 시작해야 될까요? ▶ 크기만으로 판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