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마셔도 잠깐만 입안이 촉촉하지, 금방 입속이 마르는 것 같아.”“눈에 모래라도 들어간 것처럼 뻑뻑하고 시려.”혹시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단순히 날씨가 건조하거나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넘길 수도 있지만, 그 뒤에 ‘쇼그렌 증후군’이라는 이름의 만성 자가면역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조금 생소하시지요? 하지만 쇼그렌증후군은 환자 본인에게는 생각보다 일상에 큰 불편을 주는 질환인데요, 심지어 증상이 오래 이어지면 우울감까지 동반되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 ‘쇼그렌 증후군’은 왜 나에게 찾아오는지, 그리고 치료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쇼그렌 증후군, 어떤 병일까? 쇼그렌 증후군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침샘과 눈물샘 같은 외분비샘에 면역세포(림프구)가 달라붙어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침이나 눈물이 잘 나오지 않아 입 마름(구강건조증), 안구건조증이 대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말 그대로, 몸이 스스로 ‘건조 모드’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물 한 모금 마시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이 질환에서는 단순히 수분 부족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불편감이 계속 따라붙게 됩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들✅ 구강건조증침이 부족하니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게 불편합니다. 양치질을 해도 입안이 깔끔하지 않고, 충치가 잘 생기기도 하죠.말할 때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어 발음이 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눈이 뻑뻑하고 시린 느낌이 들고 마치 속눈썹이나 먼지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생깁니다.심할 때는 자다가도 눈이 따끔거려 깨기도 하고 시야가 흐려져 집중이 어렵습니다. 이 외에도 전신 피로감, 관절 통증, 피부 건조, 드물게는 신경염이나 폐 질환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누가 더 잘 걸릴까요?쇼그렌 증후군은 흔히 희귀질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