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쿵쾅 쿵쾅” 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미터 달리기를 바로 마친 후,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섰을 때, 중요한 시험을 치르기 직전, 혹은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에 찾아오는 그 두근거림은 설레거나 긴장한 감정의 산물이라 오히려 반갑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가슴이 마구 두근거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유인즉슨, 심장이 내 몸에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특히 두근거리는 증상만으로 끝나지 않고 가슴 통증, 어지럼증, 숨 가쁨, 식은땀 같은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더 이상 단순한 현상으로 여기기엔 어렵습니다. 이럴 땐 심장이 제 리듬을 잃어버린 상태, 바로 부정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가슴 두근거림의 위험한 원인이자, 질환 중 하나인 부정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맥박이 정상일 땐 어느 정도인지,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치료제와 관리 방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맥박, 정상 범의는 어디까지일까? 우선 기준을 알아야겠죠. 사람의 심장은 분당 60회에서 100회 정도 박동하는 게 정상 범위입니다. 이때 맥박은 몸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운동을 하거나 크게 놀랄 때 혹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심장이 빨라지는 게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데도 이 범위를 벗어나거나, 박동이 들쑥날쑥 제멋대로라면 부정맥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부정맥은 크게 다음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