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염증이 생기면 왜 이렇게 빨갛게 붓고 아플까?”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겁니다. 넘어져서 생긴 상처라면 이해가 되지만, 때로는 별다른 이유 없이 몸 어딘가가 붓고 열감이 느껴지면서 불편해질 때가 있죠. 사실 이런 현상 대부분의 배경에는 ‘염증’이라는 과정이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세균 감염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그중에서도 세균 감염 치료에 자주 활용되는 항생제, 세파메칠정이라는 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낯설겠지만, 천천히 내용을 읽다보시면 “아, 이런 약이었구나!” 하고 금방 이해가 되실 겁니다. 세균, 도대체 뭐길래? 우선 염증을 일으키는 당사자인 '세균'에 대해 제대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균은 아주 작은 단세포 생물인데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사실 우리 몸 속에도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장 속에서 소화를 돕거나 면역력을 키우는 ‘좋은 세균’도 있고, 반대로 감염을 일으켜 우리 몸을 괴롭히는 ‘나쁜 세균’도 있죠.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대개 빠르게 증식하면서 염증을 일으킵니다. 게다가, 세균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어떤 세균에 감염되었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들은 혈액 검사나 배양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세균의 두 가지 큰 부류세균은 세포벽 구조에 따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분법을 제안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그람 양성균’과 ‘그람 음성균’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람 양성균세포벽이 두껍고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람 양성균 대표적으로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같은 이름이 낯익은 세균들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피부나 호흡기 감염을 자주 일으키는 세균들이죠.✅ 그람 음성균세포벽이 얇고 구조가 복잡합니다. 그람 음성균 대장균이나 녹농균 같은 세균이 여기에 속하며 주로 요로감염이나 장 관련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세파메칠정은 이 두 그룹 모두에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용성이 매우 큰 항생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