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뉴스를 보면 '여성 질환으로 인한 불임 증가' 같은 기사가 눈에 띄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특별히 불편한 증상이 없어서 “나는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문제는 이런 생각이 오히려 질환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질염, 그리고 이 질염이 방치되면서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는 골반염은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입니다.왜냐면 골반염은 초기에 잡지 못하면 불임, 만성 골반통,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때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이기에 겁먹을 필요까지는 없으십니다. 자, 그래서 오늘은 여성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골반염의 원인, 자각증상, 치료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골반염이란 무엇일까? 골반염은 쉽게 말해 세균 감염으로 인해 여성의 생식기 내부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래 자궁이나 나팔관 같은 내부 장기는 외부 세균이 들어가기 어려운 구조인데요, 질이나 자궁경부에서 염증이 오래 방치되면 세균이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자궁내막, 나팔관, 복강까지 퍼지게 됩니다.특히 성병을 일으키는 임질균, 클라미디아균은 골반염의 대표적인 원인균이죠. 하지만 성병만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임질균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반복되는 질염·자궁 경부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았을 때도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고요, 또한 부인과 수술, 출산·유산 후 관리가 미흡할 때도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정리하면, 골반염은 생각보다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골반염, 왜 조심해야 할까?골반염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아픈 것에 그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여성의 생식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문제입니다.✅ 나팔관 손상으로 인한 불임 위험나팔관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길목인데, 염증으로 막히면 자연 임신이 어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