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돌아와 거울을 보니 얼굴이 낯설게 퉁퉁 부어 있거나, 신발을 벗었는데 발등이 빵빵하게 올라와 있으면 순간 당황스럽죠.이렇게 온몸이 붓는 증상을 의학적으로는 ‘부종’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오늘 너무 피곤했나 보다” 하고 넘길 때도 있지만, 자꾸 반복되면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단순히 피곤해서 생긴 현상일 수도 있지만, 신장, 심장, 간 같은 주요 장기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병원에 가면 종종 ‘이뇨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혈압을 낮추고 부종을 치료해 주는 대표적인 이뇨제 중 하나인 후릭스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왜 이런 약이 필요한지, 몸속에서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그리고 실제 복용 시 예상되는 부작용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 몸에서 ‘부종’이 생기는 과정은? 우리 몸은 생각보다 굉장히 정교한 균형 시스템으로 움직입니다. 체액만 해도 그렇습니다. 전체 체액의 약 3분의 2는 세포 안에 나머지 3분의 1은 세포 밖에 존재합니다. 세포 밖 체액 중에서도 일부는 혈관 안(약 25%), 나머지는 세포와 세포 사이(약 75%)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즉, 이 균형이 잘 유지되면 문제가 없지만, 작은 균열만 생겨도 불균형이 시작됩니다. 혈관 안에 있어야 할 물이 새어 나와 조직 사이에 과도하게 쌓이면 바로 붓기로 나타나는 거죠.▶ 붓기의 종류붓기 증상은 크게 다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신부종: 온몸 전체가 붓는 경우. 보통 심장, 신장, 간 질환 같은 만성 질환과 연관이 많습니다. ✅ 국소 부종: 특정 부위만 붓는 경우. 예를 들어 짜게 먹은 다음 날 다리가 퉁퉁 붓는 것처럼 일시적인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이뇨제란 무엇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