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배가 아파서 응급실을 찾았는데, 원인이 알고 보니 ‘담석’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담석증이라는 질환은 처음부터 별다른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기도 합니다.이렇듯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담낭에 염증이 생기면 갑자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열, 오한, 심하면 황달까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급성 담낭염이나 췌장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담석, 그중에서도 콜레스테롤 담석에 대해 살펴보고, 이 담석증의 보조 치료제이자, 담즙성 소화불량 치료제로 처방되는 약물인 씨앤유캡슐의 작용 원리와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담석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담석’은 글자 그대로 담낭 속에 생긴 돌을 말합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는 주머니 같은 기관인데요, 이 담즙이 제대로 흘러가지 못하거나 성분이 불균형해지면 굳어져 돌처럼 변합니다.그중에서도 특히나 비만인 분들에게 흔히 발병하는 게 콜레스테롤 담석입니다.이유인즉슨, 체중이 늘어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많이 배출하게 되고 이것이 담즙 속에서 녹지 못하고 굳어 돌이 되는 거죠.또한 담석은 여성에게도 잘 생기는 편인데요, 여성호르몬이 담즙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기 때문에 특히 임신이나 출산을 여러 번 경험한 여성에게 자주 발견됩니다.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급격한 다이어트도 담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몸무게가 갑자기 줄면 담낭이 제 역할을 못 하면서 담즙이 정체되고, 그 과정에서 콜레스테롤이 뭉쳐 돌로 바뀝기 때문이죠.즉, “살을 너무 빨리 빼도 문제, 살이 지나치게 쪄도 문제”라는 얘기인데요, 결국 중요한 건 건강한 속도의 체중 관리입니다.▶ 담석에도 종류가 있다?우리는 흔히 담석을 하나로 생각하지만 사실 종류가 있습니다. ✅ 콜레스테롤 담석: 위에서 언급 드렸듯이 가장 흔하고 주로 비만이나 호르몬 변화와 관련됩니다.✅ 갈색 담석: 담관에 세균이나 기생충(예: 간디스토마)이 들어왔을 때 생깁니다.✅ 흑색 담석: 간경변증이나 장 수술(특히 회장 절제)을 받은 환자에게 많이 생기죠.우리나라의 경우 예전에는 갈색, 흑색 담색이 많았지만, 식습관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지금은 콜레스테롤 담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담석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생길까?담석의 특징 중 하나가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건강검진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죠. 하지만 문제는 담석이 움직이면서 담관을 막을 때 시작됩니다.✅ 복부 통증: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심하게 아프고 그 통증이 등이나 어깨 쪽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