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부상 중에서도 특히나 발목 부상은 정말 예고 없이 찰나의 순간에 찾아옵니다. 뛰다가, 걷다가, 심지어는 집에서 방심한 순간에도 “아차!” 하는 사이에 발목을 삐끗하게 되죠. 많은 사람들이 발목 부상을 단순히 ‘삐었네, 며칠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발목은 우리 몸에서 체중을 가장 많이 받는 관절 중 하나라서, 작은 손상도 방치하면 나중에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발목을 접질렸을 때 생길 수 있는 붓기와 통증,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병원은 어떤 경우에 꼭 가야만 하는지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발목 접질림, 가볍게 넘기시면 안 돼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발목을 접질렸다"라는 표현은 의학적으로는 발목 염좌를 뜻합니다. 이때, 염좌란 쉽게 말해 발목을 잡아주는 인대가 손상된 상태입니다. 즉 인대는 관절을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순간적으로 발목이 꺾이면서 늘어나거나 찢어지면 통증과 붓기가 찾아옵니다. 참고로 발목에는 여러 인대가 있지만, 대부분의 부상은 바깥쪽 인대(특히 전거비인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발목 자체가 안쪽으로 꺾이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므로 농구, 축구처럼 점프 후 착지하는 운동이나, 울퉁불퉁한 길에서 발을 헛디딜 때 흔히 접질림이 생깁니다. 발목 염좌, 단계별로 다릅니다. 발목 염좌인 경우에 인대 손상은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