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따갑고 욱신거려서 신경이 계속 쓰여 거울을 보니 입술 한쪽에 작은 물집이 올라온 걸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게다가 머피의 법칙이 맞는지 중요한 회의나 약속, 혹은 사진 찍는 날 꼭 이런 불청객이 나타나더라고요.이처럼 따갑기도 하면서 입술 주위에 생기는 물집을 흔히 입술포진이라고 부르는데요, 사실 이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헤르페스 바이러스라는 꽤 잘 알려진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습니다.'바이러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뭔가 무섭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접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왜 발생하는 것이며, 이를 치료하기 위한 연고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입술 헤르페스, 대체 어떤 질환일까? 입술포진은 흔히 '입술 헤르페스'라고도 불리는데요, 원인은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Simplex Virus)입니다. 이 바이러스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1형(HSV-1)과 2형(HSV-2) 이 대표적입니다. HSV-1 HSV-1은 주로 입술이나 구강 주위에 감염되어 우리가 흔히 보는 물집, 즉 구순포진을 일으키며, HSV-2 HSV-2는 보통 생식기 주변에 감염을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한 번 감염되면 우리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재발성 질환'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피곤하거나 큰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혹은 햇빛을 오래 쬔 뒤에 다시 입술포진을 경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그렇다면, 감염은 어떤 경로나 이유로 발생할까요?입술 헤르페스 질환이 발병하는 이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