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괜히 기침이 늘어나고 목이 칼칼해지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침이 쏟아지거나, 감기 걸린 뒤로 며칠째 가래가 끓어 답답한 경우가 흔합니다. 사실 이럴 땐 "감기가 덜 나았나 보다" 하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기관지는 단순히 공기가 오가는 길이 아니라, 우리 몸을 보호하고 깨끗한 공기를 폐까지 전달해 주는 중요한 기관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기관지는 과연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왜 염증이 생기는지와 함께 기관지염 치료에 쓰이는 약 중 하나인 설포라제 캡슐의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관지는 그냥 공기 통로가 아니다?! 한마디로 기관지를 표현해 보자면, 기관지란 목에서 폐로 공기를 실어 나르는 길목입니다. 즉, 마치 나무의 줄기에서 뻗어 나오는 큰 가지처럼 기관에서 좌우로 갈라져 양쪽 폐와 연결되지요. 그리고 이 기관지의 바깥쪽은 튼튼한 연골로 이루어져서 쉽게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 주고중간층은 수축과 이완을 조절해서 공기 흐름을 조절하며안쪽은 점막으로 덮여 있어 점액(가래)을 만들어내고 섬모 운동으로 먼지와 세균 같은 이물질을 밀어냅니다.그러므로 기관지는 일종의 '필터링 시스템'을 갖춘 '들어오는 공기를 그냥 통과시키는 게 아니라, 불순물은 걸러내고 깨끗하게 만들어서 폐로 보내주는 우리 몸속의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거죠. 그래서 기관지가 건강해야 호흡도 편안해지고 면역 기능도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관지염은 왜 생길까?기관지염은 말 그대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크게 보면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원인과 증상이 조금씩 달라요. ✅ 급성 기관지염급성 기관지염은 대부분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 뒤에 따라옵니다.증상은 처음엔 감기와 비슷한데요, 목이 따갑고 기침이 나오며, 콧물이 흐르거나 가슴이 답답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가래 섞인 기침, 미열, 근육통,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부분 1~2주 안에 좋아지지만, 기침은 길게는 3주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