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은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민감하게 느끼게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젊을 땐 밤샘을 해도 눈이 잘 버텨주고 작은 글씨도 또렷하게 보이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스마트폰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글씨도 잘 안 보이고, 밤에 운전하면 불빛도 퍼져 보여서 괜히 불안해지기도 하죠. 뭐... “그냥 나이 탓이겠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그 뒤에는 백내장이나 녹내장 같은 눈 질환이 숨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백내장과 녹내장은 이름도 비슷하고 모두 시력에 영향을 주다 보니 종종 같은 병으로 오해를 받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원인부터 증상, 치료 방법까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늘 헷갈리는 백내장과 녹내장 증상, 이 두 가지 증상의 차이점에 대해 조금 더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백내장이란? 우리 눈은 생각보다 아주아주 정밀합니다. 우선 우리 눈에는 카메라 렌즈처럼 빛을 모아주는 수정체가 있습니다. 이 덕분에 사물이 망막에 선명하게 맺히는 거죠. 그런데 이 수정체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뿌옇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깨끗했던 유리창에 서리가 끼거나 김이 서린 것처럼 말이죠. 이렇게 렌즈가 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상태를 백내장이라고 합니다.또한 백내장은 대부분 양쪽 눈에 함께 생기지만, 경우에 따라 한쪽 눈만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그냥 시력이 조금 떨어진 정도로 느끼다가 점차 글씨가 번져 보이고, 색감이 바래며, 빛 번짐이 심해지죠. 특히 햇빛이 강한 낮이나 불빛이 많은 밤에는 불편함이 배가됩니다. 2.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흔히 ‘침묵의 시력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