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 하는 술자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몸이 피곤하고 약을 복용 중이라도 오늘은 술 한 잔을 꼬옥 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곤 하죠. 그런데 가끔가다 다음과 같은 궁금증이 생기곤 합니다.“내가 지금 알레르기 약을 복용 중인데, 술이랑 같이 마셔도 몸에 문제는 없을까?”특히 저같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분들이라면 항히스타민제를 늘 곁에 두고 생활하실 텐데요, 이런 분들에겐 술을 마시게 될 경우 단순히 약효가 떨어지는 수준인지, 아니면 간 손상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궁금증이 늘 앞서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알레르기 약인 항히스타민제와 술을 같이 먹으면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히스타민, 도대체 뭐길래? 먼저, '히스타민(histamine)'이 어떤 존재인지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죠. 히스타민(histamine) 히스타민은 원래 우리 몸속 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 성분의 일종입니다. 평소엔 조용히 숨어 있다가 외부 자극이 들어오면 갑자기 활발해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친구죠.예를 들어 꽃가루가 코 점막에 달라붙는 순간, 세포들은 곧장 히스타민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백혈구가 빠져나와 외부 이물질을 공격합니다. 좋은 의미에서는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 작용이지만, 이 과정에서 부작용처럼 보이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동반되죠.✔ 코가 붓고 막힘✔ 콧물이 줄줄 흐름✔ 코와 눈이 간질간질하고 재채기가 계속 나옴 즉, 우리가 흔히 겪는 비염이나 두드러기, 음식 알레르기, 아토피 같은 증상이 바로 이 히스타민의 부산물이라 이해하실 될 듯합니다.▶ 그래서 항히스타민제는 어떤 약일까?히스타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몸이 불편해지니, 이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바로 항히스타민제입니다.이 약은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