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재는 혈당 수치와 식후에 재는 혈당 수치는 왜 차이가 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사실 혈당은 하루 종일 일정하게 유지되면 좋겠지만, 우리의 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먹는 음식, 운동, 스트레스, 심지어 잠을 얼마나 잘 잤는지에 따라서도 혈당은 크게 변하거든요. 그러므로 당뇨병을 관리하거나 예방하려면 ‘혈당이 언제, 어떻게 변하는지’를 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혈당 관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두 가지 개념인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그리고 이 모든 조절의 중심에 있는 인슐린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인슐린 뜻과 역할 우리가 밥, 빵, 면처럼 탄수화물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우선 장에서 소화되어 포도당이라는 에너지원으로 변해 혈액 속으로 흘러들어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포도당이 그냥 혈액에만 머무르면 혈당 수치가 치솟아버린다는 겁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인데요, 이 인슐린의 역할은 포도당을 근육이나 간, 지방 세포로 운반해 “필요할 때 써라!” 하고 저장시켜 줍니다. 일종의 ‘혈당 교통정리 담당자’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 인슐린이 부족하게 나오거나, 우리 몸이 인슐린의 말을 잘 안 듣는 상태가 되면 포도당은 혈액 속에서 떠돌아다니게 되고 결국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당뇨병이 생깁니다. 공복 혈당과 식후혈당 ▶ 공복 혈당이란 무엇일까?공복 혈당은 8~12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을 말합니다. 그래서 보통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때 측정한 혈당은 전날의 식습관이나 신체 대사 상황을 반영해 비교적 안정된 수치를 보여줍니다.✅ 100mg/dL 미만 → 정상✅ 100~125mg/dL → 공복 혈당장애 (당뇨병 전단계)✅ 126mg/dL 이상 → 당뇨병 가능성쉽게 말해, 아침 공복혈당은 내 몸이 밤새 혈당을 얼마나 잘 유지했는지를 보여주는 성적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후 혈당은 식사 후 언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반면 식후 혈당은 통상적으로 식사를 마치고 2시간 뒤에 측정한 혈당을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