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탈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갑자기 높은 층으로 올라갈 때, 심지어 산에 오를 때도 귀가 먹먹해지곤 하죠. 대부분은 기압 차이 때문에 생겼다가, 하품을 하거나 침을 삼키면 금세 괜찮아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귀가 자주 답답하고 먹먹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왜냐면 귀의 먹먹함은 여러 가지 질환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별다른 이유 없이 자꾸 귀가 먹먹해질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증상과 질병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귀가 먹먹할 때 가장 흔히 의심되는 질환, 중이염 중이염은 귀가 먹먹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급성 중이염 이름은 익숙하지만 막상 정확히 어떤 병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중이염은 쉽게 말하면, 고막 안쪽의 작은 공간(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보통 감기를 앓은 뒤에 자주 동반되는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곤 합니다.▶ 그리고 다시 중이염은 형태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갑자기 생기며 귀가 많이 아프고 열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귀를 잡고 울거나 밤에 잘 못 자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만성 중이염: 급성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염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청력이 서서히 나빠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 염증은 가라앉았지만, 귀안에 분비물(삼출액)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통증은 적지만 귀가 계속 먹먹하고 잘 안 들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특히 아이들은 표현을 잘 못하니까, 잘 먹지 않거나 평소보다 자주 울고 보채면 중이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이관 기능 장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