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음료수, 기름진 음식들, 냉장고에 오래 보관한 음식들...이렇게 찬 음식이나 상하기 쉬운 음식을 자주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배에서 “꾸르륵” 하는 신호가 찾아옵니다. 바로 배탈이죠.배탈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입니다. 사실 설사는 우리 몸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보내는 일종의 경고이자 방어 반응이기도 합니다. 즉, 장 속에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 혹은 소화하기 힘든 음식물 찌꺼기를 빨리 밖으로 내보내려는 거죠. 그래서 설사가 단순히 “불편한 증상”이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일상생활을 망쳐놓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지속된다면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렇게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설사 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설사를 완화하는 방법과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이거 먹으면 좋아요” 하는 수준이 아니라, 왜 좋은지, 어떤 원리로 도움이 되는지도 친절하게 알려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설사는 왜 생기는 걸까요? 먼저 원인을 조금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설사는 크게 다음과 같이 두 가지 경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감염성 설사상한 음식, 덜 익힌 고기, 위생이 안 좋은 물이나 채소 등에 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장에 들어가면서 발생합니다.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같은 이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비감염성 설사꼭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즉,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술을 과하게 마셨을 때도 설사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처럼 장이 예민한 분들도 설사를 자주 경험하죠. 이런 경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음식물 흡수가 원활하지 않고 그 결과 물과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 채 빠져나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설사할 때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줄어들어 탈수가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설사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수분 보충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