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요즘 들어 허리가 심하게 쑤셔요.”이런 말,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운동을 무리하게 했거나, 오래 앉아 있거나, 나이 탓일 거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마련이죠. 하지만 병원에 갔다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혈액암의 일종’이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골수암(다발골수종)’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허리나 뼈의 통증이 계속 심하다면 골수암임을 의심해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골수암, 생소하지만 결코 드문 병이 아닙니다 ‘혈액암’ 하면 대부분 ‘백혈병’을 제일 먼저 떠올릴 실 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다발골수종은 백혈병 다음으로 흔한 혈액암입니다. 최근 들어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의료진 사이에서도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죠. 골수암, 즉 다발골수종은 이름처럼 ‘골수에 생기는 암’입니다. 우리 몸의 뼈 속에는 피를 만들어내는 공장이 있는데요, 그곳이 바로 ‘골수’입니다. 그런데 이 골수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암세포로 변하는 게 골수암의 시작입니다.▶ 허리나 뼈 통증을 계속 심하다면 골수암 의심해 봐야 하는 이유는?그리고 이 암세포들은 단순히 혈액 속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뼈 속을 파고들어 뼈를 녹이고 약하게 만들죠. 그래서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허리나 갈비뼈, 골반 등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뿐 아니라, 골수 속의 정상 세포가 밀려나기 때문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동시에 줄어드는 일이 벌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