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경우엔 알레르기 비염도 꽤 오랜 시간 앓고 있는 중이고, 게다가 마당에 조그만 정원을 가꾸다 보면 팔뚝이나 종아리 등등에 풀독이 자주 오르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체질을 흔히 알레르기 체질이라 하죠. 이러한 알레르기 체질 때문에 3개월 한 번 정도 동네 내과에 방문하여 알러지약인 씨잘정을 처방받아 틈틈이 복용 중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씨잘정 5mg 알레르기 약은 어떤 원리에 의해 작용하는지, 복용 시 예상되는 부작용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등등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히스타민부터 알아봅시다! 먼저 ‘히스타민’이라는 단어부터 정리해 볼게요. 사실 히스타민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외부 자극에 반응하면 자동적으로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예를 들어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고양이 털, 특정 음식 등을 ‘위협’으로 착각할 때 분비되는 물질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물질이 분비되면 우리 몸은 즉각 “이건 위험해!” 하며 방어반응을 일으키죠. 그 결과물로 콧물, 재채기, 가려움,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사실 히스타민은 나쁜 존재가 아닙니다. 몸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종의 경보 신호 같은 존재죠.문제는, 이 경보가 너무 예민하다는 점인데요, 위험하지 않은 꽃가루나 음식에도 반응하며 과잉방위를 하니, 결국 우리가 괴로워지는 겁니다.▶ 항히스타민제란?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 즉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해 이 과잉 반응을 ‘진정시키는 약’이라는 의미입니다.이름만 들어도 뭔가 어렵고, 왠지 스테로이드처럼 강한 약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도 많죠. 하지만 의외로 항히스타민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널리 쓰이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에 속합니다.그럼 이 항히스타민제, 도대체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을 하는 걸까요?항히스타민제는 시대가 발전하면서 1세대, 2세대, 그리고 3세대로 나뉩니다.각 세대별 특징을 쉽게 정리해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