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난히 기침 소리가 늘어납니다. 버스 안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심지어 카페 한켠에서도 여기저기 기침소리가 들리죠. “아, 또 감기야…” 하며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사실 그것은 기침이 감기가 아니라 ‘독감’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감기와 독감은 둘 다 열이 나고 몸이 쑤시고 기침을 동반하니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성격을 보입니다. 왜냐면 감기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독감은 며칠 만에 몸을 완전히 녹초로 만들고 심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니까요.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A형 독감, B형 독감, 그리고 감기 증상의 차이점을 핵심만 쏙쏙 뽑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기부터 알아봅시다 감기는 의학적으로 ‘급성 상기도 감염’이라고 부릅니다. 이름이 좀 길죠? 쉽게 말하면 코, 목, 기관지처럼 숨길 윗부분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데요, 이 염증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나 세균 때문에 생깁니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콧물감기, 기침감기, 몸살감기 같은 게 다 여기에 포함됩니다.그리고 감기의 증상은 서서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목이 약간 칼칼하더니 오후엔 콧물이 나고 다음날엔 기침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죠. 열이 나도 대부분 미열 수준이고 몸살이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충분히 쉬지 않으면 오래 끌 수 있지만, 대체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편입니다. 독감, 감기와는 전혀 다른 질환 ‘독감’은 이름 때문에 ‘감기의 심한 버전’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