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통이라는 질환은 인구 10만 명당 약 4~5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은 아닙니다.하지만 이 질병에 걸리게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유 없이 얼굴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 찾아옵니다. 누군가는 그 고통을 ‘얼굴에 번개가 내리꽂히는 느낌’이라고 표현합니다. 음식을 씹을 때도, 세수할 때도, 심지어 말을 하려 입을 여는 순간에도 ‘찌릿!’ 하고 통증이 덮쳐오니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 삼차신경통은 왜 생기는 것이며, 치료 약과 치료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 ‘삼차신경’ 우리 얼굴에는 감각을 느끼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다양한 신경들이 얽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삼차신경(Trigeminal nerve)’은 이름처럼 세 갈래로 나뉘어 이마, 볼, 턱 쪽의 감각을 담당하죠. 그런데 이 신경이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인지 망가져 버리면 얼굴의 여러 부위에서 이상 신호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삼차신경통은 바로 이 신경이 압박되거나 손상되어 생기는 극심한 안면 통증 질환을 말합니다.▶ 전기 오듯, 칼로 찌르듯 찾아오는 통증의 특징삼차신경통의 통증은 단순히 ‘아픈 정도’가 아닙니다. 환자들은 “누가 얼굴을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다”, “전기가 얼굴을 타고 흐른다”라고 표현하곤 합니다.통증은 몇 초에서 길어야 1분 정도로 짧지만, 그 강도가 너무 강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