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따뜻한 우유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 많죠. 그런데 누군가에겐 이 우유 한 잔이 ‘지뢰’나 다름없습니다. 왜냐면 마시고 나면 속이 부글부글 끓고 금세 배가 아프거나 화장실로 직행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나는 우유 체질이 아닌가 봐" 하며 아예 손을 떼는 분들도 있습니다.특히 아이가 그런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더 마음이 쓰이죠. 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D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 가득한 식품인데, ‘못 먹인다’는 건 꽤 큰 고민이니까요. 그렇다고 그냥 참고 마시자니 속이 뒤집어지고, 안 마시자니 또 걱정되고… 이럴 땐 ‘유당불내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먼저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우유를 완전히 끊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유당불내증이란, 쉽게 말하면? 유당불내증은 말 그대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체질’을 뜻합니다. 즉, 우유에는 ‘유당(lactose)’이라는 당분이 들어 있는데요, 이걸 잘게 쪼개서 흡수하도록 돕는 효소가 바로 ‘락타아제(lactase)’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속에 이 락타아제 효소가 부족하거나 거의 없으면 유당이 그대로 소장에 머물러버립니다. 그러므로 이때 유당이 분해되지 않으니, 장 속 세균이 대신 그걸 발효시키죠. 그 결과 생기는 게 바로 가스, 복부 팽만감, 설사, 속 불편함입니다.즉, ‘우유 때문이 아니라,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할 효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인 겁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유당불내증일 수도 있어요유당불내증이 있으면 우유나 아이스크림, 치즈 같은 유제품을 먹고 난 뒤 몇 시간 안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혹시 나도 이런 증상에 해당되는지 천천히 잘 체크해 보세요. ✅ 배가 빵빵하게 부르고 가스가 차요.✅ 속이 꾸르륵거리며 통증이 있어요.✅ 설사나 묽은 변을 자주 봐요.✅심하면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해요.특히 아이들의 경우 음식을 먹은 뒤 갑자기 배를 움켜쥐거나, 이유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