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문자를 볼 때 눈을 조금 멀리해야 하는 순간이 있죠. 이렇듯 요즘은 노안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예전엔 40대가 넘어서야 찾아오던 변화가 이제는 30대 중후반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같은 디지털 기기와 눈을 맞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렇게 눈이 쉴 틈이 없으니, ‘피로한 근육’처럼 조절력이 떨어지고 초점이 흐려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점점 빠르게 찾아오는 노안 증상을 늦추는 해결 방법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안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노안(Presbyopia)’이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Presby(늙은) + Ops(보다), 즉 ‘늙은 눈’이라는 뜻입니다.혹시 누가 나에게 "벌써 노안인가 봐, 어쩌니" 하고 말을 건네면 조금 서운은 하겠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변화입니다. 그렇다면 노안은 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일까요?우리 눈 속에는 ‘수정체’라는 작은 렌즈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정체는 아주 유연해서 가까운 걸 볼 땐 볼록하게, 먼 걸 볼 땐 납작하게 모양을 바꿉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 수정체의 탄성이 떨어지고 함께 작용하는 근육(섬모체근)도 힘이 약해져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거죠. 결국 가까운 글씨가 흐릿해지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이 현상이 바로 '노안'입니다.여러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눈 조절력’은 10대 중반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고 40대가 되면 근거리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3디옵터 이하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 말은 곧 30~40cm 거리의 글씨를 또렷하게 보기 어려워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노안의 시작 나이를 35세 전후로 보는 연구도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세대가 만들어낸 말 그대로 ‘조기 노안 시대’인 셈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