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거울을 보니 평소 같지 않게 눈이 충혈되어 있고 눈곱이 많아 보인다면 각막에 염증이 생긴 ‘각막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각막은 우리 눈의 맨 앞쪽, 투명한 막으로 ‘눈의 창문’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 빛이 눈으로 들어와 망막에 초점을 맞추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인데요, 그런데 이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 단순히 눈이 뻑뻑한 정도가 아니라, 심하면 시력 저하나 흉터, 심지어 실명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니 하니 가슴이 덜컹 내려앉습니다. 그러므로 눈에 이상이 느껴질 땐 이러다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방심하지 마시고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특히 ‘세균성 각막염’ 증상과 이때 처방되는 항생제 안약 중 하나인 ‘크라비트 점안액’의 사용법 및 작용 원리 등에 알아보고자 합니다. 각막염은 왜 생길까? 먼저, 각막염은 왜 생기는지 알아볼까요? 각막염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이유는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입니다.대개의 경우 무의식중에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오래 낀 렌즈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채 착용할 때 세균이 각막으로 침투하면서 염증이 생깁니다.이때 원인에 따라 크게 감염성 각막염과 비감염성 각막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1️⃣ 감염성 각막염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병원균이 원인입니다.✔ 세균성 각막염: 대표적으로 포도상구균, 녹농균이 원인인데요, 특히 녹농균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조기 치료가 필수입니다. 녹농균 ✔ 바이러스성 각막염: 단순포진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감기처럼 재발이 잦습니다. 심하면 각막에 흉터가 남기도 하죠.✔ 진균성(곰팡이성) 각막염: 농작업이나 흙먼지, 식물 잔해 등에 의해 생기며 야외 활동이 많거나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잘 생깁니다.2️⃣ 비감염성 각막염세균이 아니더라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노출성 각막염: 눈꺼풀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각막이 마르고 손상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독성 각막염: 자극적인 약물이나 잘못된 안약 사용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콘택트렌즈 관련 각막염: 위생이 잘 지켜지지 않으면 세균이 렌즈에 번식하면서 감염으로 이어지죠.결국 원인은 다양하지만, 눈이 외부 자극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이 손상된다는 점은 같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각막염은 초기엔 단순한 불편감에서 시작합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 충혈, 눈곱 증가, 시야 흐림, 눈부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