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편한 운동화가 대세라지만, 그래도 예쁜 구두를 신어야 할 때가 많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발을 보니, 엄지발가락이 옆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이 저한테도 나타나기 시작하는 겁니다.이렇듯 무지외반증은 생각보다 흔한 편입니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데, 잘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더 튀어나오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천천히 진행되지만 꾸준히 변한다는 점이 포인트이죠. 이러한 이유로 많은 분들이 무지외반증 교정기를 눈여겨봅니다. 왜냐면 교정기는 발 모양을 바로잡아주는 데 도움을 주고 불편함을 줄여주기도 하니까요. 다만 사람마다 상태가 다르고 교정기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그래서 제가 무지외반증 교정기 종류와 착용 시 주의할 점, 그리고 언제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지까지 자세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무지외반증, 도대체 왜 생길까요? ‘무지(母趾)’는 엄지발가락을, ‘외반(外反)’은 바깥쪽으로 휘었다는 뜻입니다. 즉,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비뚤어지는 변형을 말하는데요, 이때 휘어진 엄지발가락의 안쪽 관절 부분이 돌출되어 혹처럼 보이고, 신발에 쓸려 통증이 생깁니다.문제는 이게 단순히 신발 탓만은 할 수 없나는 점입니다.왜냐면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엔 아무리 편한 신발을 신어도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중 무지 외반증이 있다면 나도 생길 확률이 높다는 거죠. 물론 하이힐이나 앞코가 좁은 신발은 확실히 위험 요인입니다. 발끝이 눌려 엄지발가락이 점점 바깥으로 밀려나고 이 상태로 오래 걸으면 발가락뼈의 배열이 변하면서 변형이 고착됩니다. 특히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군이나 체중이 많이 실리는 사람은 발의 피로가 커서 더 악화되기 쉽고요.▶ 그냥 놔두면 어떻게 될까요?“조금 튀어나온 거 말고는 괜찮은데…”라고 방심하기 쉽지만, 무지 외반증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점점 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