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부가 왜 이렇게 가렵지?”어느 날 갑자기 팔 안쪽이나 발가락 사이가 근질근질해지면, 처음엔 대부분 별일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건조해서 그런가?’ ‘알레르기 때문인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죠. 그런데 며칠 지나면 그 부위가 점점 붉게 변하고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게다가, 아무리 보습제나 연고 같은 것을 발라줘도 잘 낫질 않고 긁을수록 더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이럴 땐 ‘곰팡이균’이라는 작은 침입자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피부에 숨어사는 곰팡이균에 대해 알아보고 이로 인해 발생한 염증에 잘 듣는 연고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피부에 숨어 사는 곰팡이를 아시나요? ‘곰팡이’ 하면 흔히 음식에 피는 하얀 곰팡이나 습한 벽면을 떠올리지만, 사실 이 곰팡이는 우리 피부에서도 자랄 수 있는 생명체입니다. 즉, 피부 표면은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외부 환경과 가장 많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의 공격을 받기 쉬운 곳이기도 하죠. 진균 이러한 이유로 곰팡이균(진균)은 피부의 각질층, 모발, 손발톱에 붙어 각질을 먹고 자라납니다. 특히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해서 발가락 사이, 사타구니, 두피, 겨드랑이처럼 통풍이 잘 안되는 곳에서 활발히 증식합니다. 이 때문에 습하고 더운 여름철이나 목욕탕, 수영장처럼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에서 감염되는 일이 많습니다.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이렇게 생긴 대표적인 감염이 바로 ‘무좀’입니다.하지만 곰팡이균은 발뿐 아니라 얼굴, 몸통, 팔, 두피, 심지어 손톱과 발톱까지도 침투할 수 있습니다.즉, 몸 어디든지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곰팡이균이 생기는 더 큰 이유물론 곰팡이균 감염은 위에서 언급 드린 땀과 습기로 인한 환경도 큰 요인이지만, 더 큰 이유는 바로 '면역력 저하'입니다.예를 들어 감기가 유행할 때 어떤 사람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멀쩡한데, 어떤 사람은 하루 만에 고열이 나는 것처럼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