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다 보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듣게 되는 순간이 있죠. 특히 “갑상선에 물혹이 조금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그 짧은 한마디에 겁부터 덜컹 납니다. 평소 아무 증상도 없었는데, 갑자기 ‘혹’이라니요. 괜히 불안해지고, 혹시 큰 병이라도 아닐까 걱정이 꼬리를 물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갑상선에 생긴 물혹, 꼭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갑상선 물혹에 대해 우리 몸의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 바로 성대 아래쪽에 자리한 나비 모양의 기관입니다. 주로 체온 조절, 대사 조절 등 아주 중요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이 갑상선 조직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자라거나, 내부에 액체가 차면 작은 물혹처럼 보이는데, 이를 ‘갑상선 결절’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갑상선 결절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초음파로 검사해 보면 성인의 20~40%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니까요.그중에서 손으로 만져질 정도로 큰 결절은 약 10~20% 정도인데요, 특히 여성분들에게서 더 자주 발견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발견 빈도도 점점 올라갑니다. 즉,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인 변화인 셈입니다.▶ 그럼, 언제 걱정해야 할까?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혹이 있다고 하는데, 이게 암일 수도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암으로 확인되는 경우는 전체의 약 4~25%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낮은 비율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안심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혹의 성격(양성인지 악성인지)은 겉모양만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물혹은 왜 생기는 걸까?정확한 원인은 아직 100%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위험 요인은 있습니다.✅ 요오드 부족: 해조류나 미역국 같은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 경우 ✅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갑상선 질환이 있던 분이 있는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