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헬스장이나 공원에 가면 예전보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죠. 물론 건강을 챙기자며 땀 흘리는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열정적으로 달리다 보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놓치기도 해서 ‘횡문근융해증’이라는 낯선 이름의 질환으로 이어지기는 경우도 가끔도 일어나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낯설지만, 모르셔서는 안되는 질환인 횡문근융해증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생각보다 무서운 질환입니다 ‘횡문근융해증, 한문으로 이루어진 의학용어라서 어렵게 느껴지지만, 쉽게 말하면 근육이 녹아내리는 병을 의미합니다. 즉, 근육이 과도한 운동이나 부상, 탈수, 열 등에 의해 손상되면, 그 안에 있던 물질들이 혈액 속으로 쏟아져 나오게 되거든요. 그리고 이때 근육 속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이 신장(콩팥)을 막아버리면서 콩팥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심할 경우엔 급성신부전으로 응급실에 실려 갈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특히 운동을 오래 쉬었다가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 또는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지 않은 경우가 대표적인 위험군입니다.스피닝, 크로스핏, PT 같은 운동에서 “좀 더 버텨!” “한 세트만 더!” 하다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술 마신 다음 날 운동을 무리하게 해도 횡문근융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 초기 증상은?이 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바로 소변 색깔에서부터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운동 후 소변이 갈색이나 콜라색처럼 진하게 변했다면, 그냥 ‘수분 부족인가?’ 하고 넘기지 말고 꼭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면 이건 근육 속 미오글로빈이 소변으로 섞여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심한 근육통, 몸살 같은 미열, 전신 무력감이 함께 나타나면 횡문근융해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가벼운 근육통은 운동 후 회복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물론 모든 근육통이 다 위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