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독 주변에서 “누가 갑자기 입이 돌아갔다더라” 하는 소식을 자주 듣게 됩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왠지 큰 병일 것 같고, ‘중풍인가?’ 하는 걱정부터 앞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중풍과는 구분되는 또 다른 질환인 ‘구안와사’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구안와사 전조증상이 찾아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구안와사 vs 중풍 ▶ 구안와사란?구안와사는 얼굴 한쪽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거나 입이 돌아간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흔히 ‘입 돌아감’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문제는 초기에 구안와사와 중풍은 비슷해 보보여서 구별이 잘 안 간다는 점입니다. 갑자기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입꼬리가 내려가고, 음식을 먹을 때 입안이 잘 닫히지 않아 새기도 합니다. 미각이 둔해지거나 귀 뒤가 쑤시는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풍,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란?이에 반해 중풍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생기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뇌졸중의 한 형태로써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그리고 균형 감각이 흐트러지거나 얼굴 한쪽이 처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중풍 증상은 조기 치료가 생명과 직결되니, 지체하지 마시고 바로 119나 응급실을 찾아가셔야 합니다. 그럼 구안와사 증상은 왜 생길까요? 면역력이 떨어질 때 몸의 신경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면서 염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즉, 구안와사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라고 부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