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 혹은 극심한 불면으로 인해 쿠에타핀정을 처음 처방받는 순간, 마음 한켠이 복잡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게다가, 낯선 약 이름 앞에서 기대와 두려움이 함께 밀려오기 마련이죠. ‘이 약이 정말 도움이 될까?’ 하는 바람과 동시에 ‘혹시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이 뒤섞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양극성장애 진단 시 처방되는 치료 약 중 하나인 쿠에타핀정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비교적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양극성장애'란? 하루는 너무 들뜨고 세상 일이 다 잘 될 것 같다가, 또 어떤 날은 아무 이유 없이 바닥까지 가라앉는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혹시 지금 이런 극단적인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겪는다면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양극성장애(조울증)를 앓고 계실지도 모릅니다.양극성 장애라는 정신과적 질환은 이름 그대로 두 가지 극단적인 감정, 즉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찾아오는 기분장애의 한 형태를 지칭합니다.참고로 이 개념은 아주 오래전, 고대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가 ‘마니아(조증)’와 ‘멜랑콜리아(우울)’라는 단어로 처음 설명했다고 할 정도로 꽤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정신과적 질환이기도 합니다. ▶ 조증: 세상이 모든 내 것만 같은 상태조증 상태에서는 에너지가 넘치고, 머릿속이 아이디어로 가득 차며, 잠을 거의 자지 않아도 끄떡없을 정도로 들뜬 기분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처음엔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제하기 어려운 과도한 자신감과 충동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갑자기 큰돈을 쓰거나, 평소 하지 않던 일을 저지르기도 합니다.흥미로운 건 이런 들뜬 기분이 금세 짜증이나 분노로 바뀌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즉, 기분의 균형이 쉽게 무너지고 예측이 어렵습니다.▶ 우울증: 모든 게 멈춰버린 듯한 시간반대로 우울기에는 기운이 뚝 떨어지고 무기력감에 휩싸여 하루하루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